BYSUCO

약 4일만에 도착했습니다. 직구임을 감안하면 정말 빨리 왔고, 향 또한 백화점에서 맡아본 그것과 같네요. 포오레는 뮤스크 라바줴와 함께 프말을 대표하는 향수라고 생각합니다. 향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는 다크한 장미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장미 향의 퀄리티가 굉장히 높습니다. 동일 브랜드의 타 제품인 엉 빠썽을 시향해봤을 때도 느꼈지만, 프말이 꽃 향을 메인 노트로 활용할 때는 정말 디테일하게 잘 살려내더군요. 생화를 코에 대고 맡는 느낌 그대로입니다. 전반적으로 향조의 변화가 드라마틱하지는 않습니다만, 초반에는 강렬한 장미 향과 인센스의 조합 때문에 매콤하다는 느낌까지 든다면 몇 시간 후 향이 좀 날아가고 난 다음엔 상당히 은은하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자리잡습니다. 지속/발향 모두 강한 편이라 사람 많은 자리에 나갈 예정이라면 외출 1시간 이전 정도에 뿌리는 컨트롤이 필요해 보이네요. 포오레가 여자 쪽으로 치우친 유니섹스 향수로 알려진 데 반해, 주변 사람들의 평은 남자 향수같다는 피드백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여성스럽다는 느낌은 강하지 않아서 자주 활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장미 노트가 들어간 향수를 찾는 남성분이시면 한 번 시도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