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SUCO

호불호가 있을 듯하지만…세르주루텐의 강렬한 향이 너무도 좋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였습니다.

평소 앰버, 바닐라, 오우드, 향신료향조계열의 오리엔탈 향조를 극극 선호하는 사람입니다. 메종프란시스커정의 그랑수와가 럼과 리큐르를 기반으로 한 케이크 시트의 바닐라익스트랙을 함께한 화이트초콜릿스러운 앰버라면, 세르주루텐의 앰버술탄은 정말로 앰버계의 황제와 같은 향입니다. 시향하고 착향하자마자 부내와 함께 고급진 느낌과 위압감이 느껴집니다. 흔히 말하는 섹시한 중동 부자에게서 날법한 향입니다. 저에게는 코리앤더씨드의 향이 강하게 느껴지며, 허브의 아로마틱한 톡쏘는 향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약간 허브향이 앰버와 조화를 이루면서 애니멀릭한 느낌도 은연중에 납니다. 한국내에서 팔지를 않아서 매번 그림의 떡처럼 여기고 거의 포기하다싶이 하고있었는데, 바이슈코에서 47% 할인이라는 엄청난 딜을 제시해서, 정품인건 구매후기들로 익히 들어서 믿고 바로 질렀습니다. 블라인드였지만 매니악하다는 향조들 좋아하는지라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아 앰버술탄은 약간 매니악하다? 강렬한 향이라 제 기준에선 커정의 그랑수와, 프레데릭 말의 뮤스크라바줴를 좋아하시면 무리없이 블라인드 하셔도 괜찮을 것 같고, 앰버향 입문이라면 조금 블라인드의 위험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분명 다른 향조들인데도 뮤스크라바줴와 향의 모양이랄까요, 공격적이고 톡 쏙 날카로운 쿰쿰한듯한 향이 비슷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다른 세르주루텐 50ml들도 할인하는데, 지금 추가 블라인드를 질러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세르주루텐이 이렇게 매력적인 브랜드인지 바이슈코 덕에 알아볼 수 있게 되었네요.